水海 2026-04-19
상실구 처리과;마나시미즈 쿠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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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死水繰夢

Kurumi manashimizu 마나시미즈 쿠루미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지도

않는다고, 어른이 그랬어.


상실구 처리과 소속의 2년차 토재반 인원 중 한 명. 사내 가명은 코코치心地. 

작은 체구를 이용한 민첩한 움직임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상실물의 약점과 허점을 빠르게 간파하고 제압하는 실력자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타인과의 거리감을 곧잘 좁히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는 성격이다. 


후술할 내용이지만 그다지 좋지 않은 과거사를 가졌다. 상실구 처리과에 들어오는 인원 대부분의 과거가 그다지 밝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크게 특별함을 호소할 일은 아니지만 그것과 별개로 어릴 적부터 어른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부모에게 일찍이 버려져 어린 나이부터 오만 잡다한 일을 다 해본 전적이 있다. 은근히 짠돌이 같은 면이 있는 것도 이 탓. 보통 학생들의 지식 수준보다 약간 미흡하고, 남들에 대한 열등감이 상당한 편이다.


✦ 생애 


극심한 가난. 한 사람의 생계조차 유지하기엔 형편 없던 시절에 일찍이 앞이 보이지 않는 여동생과 함께 부모로부터 버려져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동생을 책임져야만 한다는 언니로서의 책임감에 사로잡혀 동생을 작은 보육원에 맡기고 자신은 계속해서 일을 했다. 어렸을 때 가능한 부류의 알바는 많지 않았기에 조금 힘들고 지치는 일들도 도맡아 했으며 외에도 여러 부업들에도 손을 뻗었던 모양. 버는 돈은 겨우 입에 풀칠을 할 수준에 가까웠지만 대부분의 돈은 동생의 병원비와 식사를 해결하는데 썼다.

다만 당연히 학비를 낼 돈은 모을 수 없었고 그만한 여유를 가질 수도 없었으므로 코코치는 학교를 다니거나 교복을 입는 또래 학생들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신보다 훨씬 불행한 여동생을 누구보다도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결과적으로 소녀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느라 그 나잇대 여자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대부분 포기하고 살았다.

그렇게 어느날 조금 늦게까지 이어진 알바를 마치고 보육원으로 돌아가려던 때 처음 육안으로 상실물을 포착했다. 어린 나이에 마주했던 기괴하고 기이한 생물체의 형태에 지레 겁을 먹었고, 동생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피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도망치듯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러나 상실물은 어린 코코치를 추격하지 않았고, 코코치는 무사히 보육원 근처까지 올 수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보육원은 건물째 사라진 채였으며 당연히 동생의 행방조차 아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는 그 보육원의 존재며 자신의 동생의 존재조차 이 세상에서 완벽히 사라진 것처럼 되어 있었고, 언니인 본인조차 동생의 얼굴이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버린 상태. 기억의 한가운데 크레이터가 생긴 것 같은 기괴한 감각과 동생을 잃었다는 절망감에 미치기 직전, 코코치에게 접촉한 상실구 처리과가 그녀에게 속죄와 복수를 이야기 하며 설득했고, 거의 반강제적으로 코코치는 상실구 처리과에 들어가 일하게 됐다.


드물게 꽤 어린 나이부터 상실구 처리과에 들어와 기본적인 서류의 암기와 규칙, 수행해야하는 일에 대한 사전 교육을 듣고 다른 선배들의 현장을 견학했다. 그렇게 17세가 될 무렵 자신 전용의 단카를 지급 받아 본격적으로 토재반의 인원으로서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머리가 좋고, 판단력이 냉철한 덕분에 첫 시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그녀와 임무에 들어간 인원은 대부분 약간의 부상을 끝으로 임무에서 복귀할 수 있었다. 상실구 처리과의 윗선에서도 꽤 좋은 평가를 주는 모양.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 단절 및 불화, 갈등 이슈로 버디가 되어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다른 이와 버디를 붙여달라며 요청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다. 덕분에 필요하다면 일일 버디를 붙여주는 경우만이 부지기수. 고정적으로 누군가와 다니기보다 혼자서 활동한다. 보통 고작해야 2년째인 토재반 인원이 단독으로 움직이는 데엔 한계가 명확하지만 코코치는 또래 비슷한 토재반 인원 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재능과 정신력이 있어 허락된 사항. 그러나 그조차도 자유롭진 못해 대부분의 임무 투입 전 사전 허가가 필요시 된다.

동생에 대한 죄책감이 상당히 깊은 편이라 환각계 상실물과 조우할 시 곧잘 교란에 당해버리고 만다. 이 탓에 정신계/환각계 상실물의 출몰이 예상될 경우 반드시 다른 인원을 필수로 붙여주고 있다.

자학적이며 병적이다 싶을 만큼 다른 인원의 생환에 집착하는 편이다. 이는 동생을 지키지 못했던 기억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가 원인으로 보이며 생환 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조금 해치게 되는 것 정도는 개의치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탓에 다른 인원이 무사히 생환하더라도 코코치 본인이 현장에서 빠져나온 직후 실신하는 경우가 더러 있고, 상실구 처리과는 이를 어느정도 문제 삼고 있으나 여즉 고치지 않은 상태다.

✦ 성격  


과하다 싶을 만큼 예민하고 남들과 거리를 두는 성격.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조차 신뢰하지 않는다. 사람의 앞날은 알 수 없고 오늘 멀쩡하게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내일 당장 죽는 일이 부지기수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냉혈한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반대로 그 냉철한 판단력이 여러 인원을 살리는 것이라는 평가도 잦다. 다만 그녀의 재앙적인 커뮤니케이션 수준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편.

입이 거칠고 성격도 거칠고 성별이나 나이 따위로 사람을 구분하지 않는 성격상 특정 인물에게 사리는 행위를 감히 상상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그나마 어린애들에게는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며 보통 어떤 부탁이든 들어주는 편이다. 다만 이탓에 현장에 휘말린 어린아이를 보호하느라 자신이 피를 보는 경우도 있었던 탓에 지적 당했지만 그럼 그때 죽게 내버려두는 게 맞는거냐며 일갈했다. 아무리 일터의 관계자라고 해도 자신의 의견을 쉽사리 굽히지 않고 오만 고집을 다 부리는 탓에 아직 애라는 이야기를 듣는 모양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물론 그녀의 희생적 면모 탓에 삶의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분분한 편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살기 위한 인간적인 발악과 발버둥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녀는 하루하루를 악착같이 살아남기 위해 버리기로한 것은 반드시 버리는 성정을 가지게 됐다. 과거사로 인해 미련스러움을 차마 전부 버리진 못했지만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 것은 빠르게 배제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특정 상황에서 판단력이 흐려지면 선택을 실수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는 아직 미성숙한 학생 신분이기에 어쩔 수 없다.

현재 잠입 중인 학교에서는 어느정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야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인지라 본성을 감추고 활동 중. 모범적이며 성실하고 다정하며 어른스러운 사람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평판 자체는 꽤 좋은 편에 속한다. 학교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교육을 듣는 일은 처음이기 때문에 사전에 상실구청에서 여러 교육을 먼저 듣고 요즘 또래가 배우는 공부의 진도를 따라가는 모양. 그래도 머리가 나쁘지 않은 덕분에 큰 곤혹을 겪지 않은 모양이다. 의외로 무언가를 학습하고 배우는 데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자신을 베테랑이라고 소개하며, 어른스럽고 강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피력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실력과 별개로 성격이나 취향은 완벽히 어린애. 다만 이 부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거나 놀림거리가 되는 일을 싫어한다.

환경이 환경이고, 상실구청에는 정을 붙이거나 하면 나중에 가서 상처를 받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곧잘 타인에게 날을 세우고 일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상은 동료를 소중히 여기고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그 탓에 남에게 모진 태도를 보이고 거친 언사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나중에 가서 사과하거나 혼자 앓는 경우가 대부분. 그렇다고 해서 행동 양식을 바꾸지는 않으려 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