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海 2026-04-19
AIZO;스자쿠 샤쿠네츠
썸네일



나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할 뿐이니까!



스자쿠 샤쿠네츠;朱雀作烈 도쿄 도립 주술고등전문학교 2 학년생. 

165cm 58kg 스자쿠 가문 대대로부터 내려온 상전술식 

「염절단악식」사용자. 등급;특급


태생적으로 주술계에서 보기 어려운 유형의 인물. 타오르는 불꽃과 같음이 음의 기운을 다루는 주술사들 중에서는 퍽 눈에 띄고는 한다. 그 성정 또한 본인의 주력을 닮아 있다. 총명한 시선은 불의를 발견하고서 건너뛰는 법을 모르고, 머리가 생각을 거치기 이전 발이 먼저 그 사건 현장으로 향하고는 한다. 선인이 안심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세계를 위해 그녀는 매사 자신의 몸을 힘껏 불태운다. 친우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이 살아가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양상. 다만 주변인에 대한 애정이라든가 애착이 조금은 과한 수준이라 이따금 상대의 기를 죄 빨아먹는다. 이 탓에 주술계에 음침한 분위기의 사람이 많은 이유는 네가 기를 다 빨아먹어서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듣고는 한다. 다만 그 성정 자체가 원체 선하고 밝은 탓일 뿐 특별히 누군가를 괴롭히고자 하는 목적은 일말도 존재치 않는다. 그 낙관적 면모로 인해 곧잘 진중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거나, 실력은 이다지 특출나지 않은 존재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는 하지만 실제로 함께 임무를 다녀본 사람의 말을 빌려, 생명을 우롱하는 행위에 상당한 분노를 보이고 주변인에게 협조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밝히는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겉은 말랑해보여도 속이 상당히 단단한 편. 사랑받아온 사람이 가장 사랑할 줄 아는 존재란 이런 인물을 위한 문장일 것이 자명했다. 1인칭 오레俺, 2인칭 키미君  


 ㅤ남들보다 압도적이다 싶은 구석은 이다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특급에 오를 수 있었던 까닭이라함은 악을 태우는 데에 적합한 불꽃의 특성을 띤 주력 덕이었다. 예로부터 스자쿠 가문이라함은 특별한 주력이나 음양술을 쓰기로 알려져 있고는 했는데 이것이 후대로 넘어와 현 세대의 스자쿠 가문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 중에서 스자쿠 샤쿠네츠의 주력은 그 술식의 화력엔 제한치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력이 넘쳐나는 괴물과 같은 실력, 타인의 칭송을 받을 정도의 위상이나 명예 따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실행능력과 화력으로 기반한 단기 전투법. 특히나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적의 약점을 찾아내는 능력만큼은 발군이다.


ㅤ또래 여학생들 중에서도 특히나 완력이나 육탄전 센스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빠르게 약점을 파고들어 주력을 한 점에 모은 검붉은 주력…. 일명 「흑섬」이라 불리우는 기술을 능통히 선보이고는 한다. 의도된 바는 아닐지라도 죽음이 목전까지 다가온 때마다 거무튀튀한 주력이 아직 때가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주먹에 감싸여진다. 삼류 주술사와 같이 주력이나 술식에 모든 것을 내걸거나 의존하는 경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나 최근 술식 자체를 무용하게 만드는 술사를 만나는 경우도 있으며, 물과 같은 액체성과 관련된 술식을 쓰는 술자와 마주치면 답도 없을 정도로 핀치에 내몰리는 탓. 어지간히 실력이 있는 주술사가 아닌 한 육탄전에 대한 센스에서는 쉽사리 지지 않는 것으로 뵌다. 


기초체력 부분에서는 이미 완성된 자제라는 소리를 흔하게 듣는 편인데, 이는 중학생 시절부터 단련해온 덕분. 가족 중, 주술계에 남다른 재능으로 주령의 퇴치와 비술사의 안위에 크게 기여하던 사람이 있었다. 이미 가문의 당주 자리는 따놓은 것과 마찬가지던 자신의 오빠. 스자쿠 엔쇼는 선한 사람의 일생이 안온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던 소년이었다. 가족을 사랑하고, 친우를 사랑하고, 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소위 이야기 하는 박애주의博愛主義라 일컫는 성정의 소유자였다. 다만 주술사계의 위험함이나, 아직까지 벗겨지지 않은 고지식함에 그 나름의 신물을 느끼고는 하여 동생인 스자쿠 샤쿠네츠는 커서 이 진절머리 나는 곳으로 오지 않기를 바란건만, 오빠의 뒤를 이어 선한 사람의 안위를 지켜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던 여동생을 차마 뜯어 말릴 수도 없었다. 샤쿠네츠, 그렇다면 명심해. 자신의 의지를 의심하지 마. 사람을 지키고 싶다는 그 마음가짐도, 주술사가 되고 싶다는 그 목표도 네가 결정하고, 네가 생각해낸 소중한 거야.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아도 돼. 무언가가 되지 않아도 돼. 다만 마음이 이끄는대로 누군가를 구해내는 거야. 단정히 갈무리된 시선이 그녀를 봤다. 그렇기에 해내고만 싶었다. 그를 따라 강한 주술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등급이 잘못 측정된 임무에 배정 받은 스자쿠 엔쇼는 함께 임무를 하달 받은 동료를 퇴각시켜 지원을 불러달라 이르고 혼자 특급 주령과 전투 중 작렬히 전사했다. 드물게도 있는 사건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것은 샤쿠네츠에게 있어서 자신의 무력함과 주술계의 밑바닥에 잔존하는 찝찝함을 통감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유해조차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때, 단지 유감이라는 말만이 그녀의 귓가에 스쳤다.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어린 나이에 가족을 잃은 소녀의 슬픔이 아니라, 당장에 유능했던 주술사의 자리를 메꿀 다른 무언가. 요컨대, 대체제의 유무였다. 그녀가 대체할 수 있을까? 의심암귀와 시선이 모인 가운데 잇따라 가문을 이끌어나갈 차기 당주의 자리까지 무겁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그녀가 이 주술계에 신물을 느끼고 배반하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었다. 고지식함이 적잖게 남은 그들 사이, 그나마 개방적인 성향의 스자쿠 가문이 그녀의 안식처가 되어주었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들을 짊어지지 않아도 좋다는 그 말 덕분에, 샤쿠네츠는 일어나야 했다.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 자신이 짊어질 수 밖에 없었고, 자신을 붙잡아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남모를 부담감과 미묘한 열등감 사이에서 어떻게든 악착같이 살아나가는 것이 그녀가 당장에 해야 할 일이었다. 


이 탓에 겉으로는 쾌활하며 단지 주변인을 사랑할 뿐인 평화주의자이자 고생길 한 번 걸어본 적 없는 낙관주의자처럼 보일 성 싶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로 고려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타인을 사랑하는 일도, 주술계에서 살아남고자 단련하는 일도, 목숨을 내걸고 싸움터로 향하는 일도 결국 소중한 사람의 뒤를 잇기 위함. 샤쿠네츠 본인의 성정 자체는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죽음이 두렵고, 타인의 목숨과 자신의 목숨을 저울질하면 당연하게도 자신의 목숨을 지키고 싶고, 공포심에 내몰릴 땐 도망치고 싶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러하지 않다가 죽은 자신의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무거운 발을 이끌고 상처가 가득한 손을 뻗을 뿐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지키는 일은 아직까지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아가야만 한다. 멈춰 서 있는 인간에게 발전은 기대할 수 없고, 시작하지 않은 일은 알아서 해결되지 않는다. 가만히 있으면 나아지는 건 없다. 미래로 나아가야만 하는 사람에게 두려운 것은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을 때다.  


ㅤ스자쿠 샤쿠네츠의 주력은 불꽃이라는 특질이 부여된 특수한 주력에 가깝다. 이는 주력이 있는 존재를 대상으로 전투에서 큰 메리트를 얻고 들어간다. 술식 자체의 바리에이션이 많고 경우에 따라 즉석해서 술식을 조잡하게나마 변형하기도 한다. 술식에 대한 이해도와 남다른 센스가 한 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력이 있다면 아군까지도 타겟이 될 수 있다보니 주변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조금 꺼려하는 편. 이 탓에 개인 임무를 하달 받고 가는 일이 잦다.

술식;염절단악식炎切斷惡式 스자쿠 가문으로부터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상전술식. 주령의 뿌리부터 빠르게 작열시켜 재생하는 것을 무용케 한다. 적의 신체 일부에 상흔을 남겨 자신의 주력을 담아 단숨에 불을 붙여 태우는 것이 기본으로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다. 주력 자체를 공기 중에 흩뿌려 특정 형태로 변질시킨 뒤 적을 쫒는 방식부터 주변 기물에 주력의 잔예를 남겨 단숨에 일대를 불바다로 만드는 일까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해당 방식의 경우엔 주력의 소모가 영역전개 다음으로 심한 탓에 자주 써먹기는 어렵다. 환경 자체가 자신에게 불리해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만들어야 할 때만 어쩔 수 없이 쓰는 것에 가깝다.


  •  염추炎趨
    허공에 주력을 흩뿌려 공격을 피하거나 도주하는 적을 쫓는다. 신체 일부가 닿는 즉시 터지며 가까이 있는 주력 덩어리와 연쇄적으로 단숨에 폭발해 설령 어디로 도망치려하든 빠르게 멀리까지 도망칠 수 있는 이가 아닌 이상 어떻게든 그 폭발 사이에 휘말리게 되어 있다. 주력의 폭발 사이에 끼는 것과 다름이 없기에 어지간하게 생명력이 질기거나 잔꾀를 부리지 않는 한 결코 성한 몸뚱이로 남을 수 없다. 다만 주력을 소량씩 나누어 흩뿌리는 것이기에 살상력 자체는 높지 않고, 가까이 있지 않으면 연쇄적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 탓에 낮은 등급의 떼를 짓는 주령을 상대로 쓰이거나 재기불능이 된 채 도망치는 주령을 잡아야 할 때 써먹는 경우가 많다. 


  • 혈염 · 만개血炎 · 滿開
    술자의 주력이 담긴 혈액을 지면에 뿌린다. 대량의 혈액을 사용한다는 일종의 구속으로 하여금 술식의 화력 부분에서 메리트를 가진다. 단숨에 지면을 자신의 주력이 지뢰처럼 깔린 영역으로 만들어 환경적 요인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든다. 상당한 주력을 소모한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그만큼 다수의 적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화력을 낼 수 있는 술식이기도 하다. 자신의 주력이 깔린 곳에 있기 때문에 적의 움직임이나 사소한 기척까지도 감각적으로 알 수 있으며, 당연하게도 자신이 만든 판 안에 들어온 상대에게는 무조건 자신의 주력의 잔예가 남는다. 그 잔예를 표식 삼아 지면에 깔린 주력을 표식을 기준으로 단숨 모아 불꽃을 일으켜 태우기 시작하는 술식. 기본적인 화력은 물론이고 그 술식 자체에 화력의 제한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주력이 바닥나지 않는 한 술식이 풀리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선 상당히 광범위한 술식이기 때문에 다수를 상대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원거리에서 술자를 해하지 않는 한 주력이 깔린 범위에서 도망치려해도 곧바로 술식을 발동하면 퇴각이라는 수단도 무용해진다. 


  • 몽절 · 발도
    가문에서 전달 받은 특급 주구, 몽절. 우치카타나의 형태로 검집과 검이 한 세트다. 검집에 넣은 상태에서는 여타 카타나와 별다른 차이점을 보이지 않지만 주력이 봉해진 검집에서 발도할 시 주구로서 쓸 수 있다. 술식과 연동 되는 특수한 주구이기 때문에 술식에 활용하거나 주력을 두른 채 휘두를 수 있다. 베인 상흔에는 곧바로 주력의 잔예가 남아 전술한 것처럼 주력으로 이루어진 불꽃을 붙여 태울 수 있다. 사용 시 도신이 황혼색으로 물든다.  


  • 극번 · 단악斷惡
    불꽃의 특성을 띠는 주력을 한 점에 집중시켜 최대치로 모아 한 방향으로 격발한다. 격발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도 지나간 영역은 폐허로 남거나 거대한 크레이터가 남는 것이 다반사. 한 방향을 통째로 쓸고 지나간다는 표현이 더 잘 맞을지도 모른다. 지나가는 영역 자체가 상당히 넓어 도망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물며 그 주력의 특성이 음의 기운을 휩쓰는 양의 기운, 요컨대 화염이기 때문에 단숨에 영혼부터 불살라지기 일쑤. 대개 피할 수 없는 술식에 전면전으로 맞서 화력 싸움을 해야 할 때 사용하거나 주변의 환경이나 기물이 손상되는 것을 감안해서라도 해치워야 할 적에게 쓴다. 마찬가지로 주력의 소모가 큰 편이지만 주력이 바닥을 치기 전까지는 난사할 수 있다.  별개로 술사 본인의 성정 탓에 어지간하면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중.  


영역전개 「열옥회랑도」
수인은 염마천. 영역의 형태는 지옥도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폐허와 불길이 휘몰아치는 이름 모를 회랑. 무한히 솟아오르는 불길과 적을 감싸 압박하는 주력의 덩어리. 영역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무한에 가까운 주력 양으로 찰나에 승부를 보는 영역이다. 그간 쌓아올린 죄악의 무게를 재어 영역 자체가 들어온 이를 ‘악인’이라 판단하면 영역 내 부여되어 있는 술식이 즉시 발동된다. 어디로 피하든 영역 안에 있는 이상 반드시 발각 되고, 불꽃에 닿으면 녹아내린다. 주력이 바닥날 때까지 영역 안에서 뛰어다니든, 겸허히 죽음을 받아들이든 둘 중 하나. 영역을 해제시키는 보통의 방법 이외엔 탈출구도 없다. 영역의 전체적인 퀄리티는 높은 편이지만, 별개로 영역의 견고함을 높여주는 요소는 그 안에 체류 중인 존재의 악행이다. 영역에 들어온 직후 곧바로 죄악의 무게를 재는데, 그 과정에서 체류 중인 존재가 그간 살아오며 어느정도 수준의 악행을 저질렀냐에 따라 영역의 견고함이 더욱이 높아진다. 여기서 악행이란, 이유가 불분명하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살육 및 자아가 있는 생명에게 향하는 유린이 기준이다.  설령 그 본인이 터무니 없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할 지라도, 영역의 주인과 그 영역이 그 기준과 무게를 가늠하기 때문에 알량한 잔꾀로는 불길을 피할 수 없다.